서비스 : 체크아웃 하고 나와서 50여 미터를 걸어왔는데, 다시 호텔로 오라고 부르고 손짓 하더니 숙박료를 안냈다고 달라는 겁니다. hotels.com을 통해 이미 결제를 했고 바우처를 다시 보여주며 얘기하니 한참을 훑어보고는 "돈 내신거 맞네요"라더군요. 아마도 얼떨결에 다시 지불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텔 관리/유지 상태 : 처음 체크인 하고 들어가니 수건이나 비누 등 서비스 용품이 아무것도 없더군요. 수건은 바로 달라고 하니 개어 놓지도 않은 수건 3장을 들고와서 툭 건내주고 가더군요. 다음 날 침대 위에 5LE 팁을 놓고 가니 모든 용품이 다 채워져 있고, 수건은 침대 위에 학 모양으로 접혀있더군요. -_- 그래도 이집트에서 묵었던 숙소 중 온수와 난방이 가장 안정적으로 작동했던 곳이었습니다.
객실 청결도 : 이집트의 4성 이하 호텔 중 청결한 곳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는 감수하고 견뎌내야 해요. 기본적인 모래먼지와 대기오염, 서비스 마인드 부족으로 기본적인 깨끗함이 없어요. :)
객실 편안함 : 하루에 5번, 민방위 훈련처럼 옆 건물의 스피커에서 기도 소리가 나옵니다. 썩 듣기 좋은 소리도 아니고 볼륨이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굉장히 거슬립니다. 게다가 첫 기도가 새벽 4시에 시작되기 때문에 민감한 분이면 잠 좀 설치실겁니다. :)
위치 : 기차역, 룩소르사원, 페리선착장, 박물관 등 룩소르 중요 스팟이 모두 도보 10분 거리입니다. 카르낙신전 정도가 20분 정도 거리이고요. 룩소르가 좀 작아요.
호텔 주변 환경 : 룩소르 시장이 바로 옆에 있고, 옆 건물에 환전소도 있습니다. 이 곳에서 기차역 방향으로 가는 버스의 80%는 텔레비전 거리를 지나간다고 하니 참고 하세요.
기타 : 호텔 조식이 형편 없습니다. 저도 물론이지만 다들 깜짝 놀라는 것 같았어요. 종류도 그렇고 청결도 그렇고 서비스도 그렇고. 그냥 포장된 빵 하나 우유 하나 주는게 나을 것 같았습니다.
호텔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 안정적으로 나오는 온수와 난방, 접근성이 큰 장점입니다. 단점들을 많이 써놓긴 했지만, 이집트 호텔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들이기 때문에 특별히 민감한 분이 아니라면 그냥 Soso. 즐거운 룩소르 여행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