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 사진으로 보면 리조트급 시설로 보여요. 실제로도 건물 자체는 예쁘게 지은 것 같아요. 그러나 시설 관리가 엉망입니다.
우선, 주방에 식기는 적당히 있지만 불을 사용하려면 비치된 휴대용 버너(브루스타라고 불리는..)를 사용해야하고, 부탄가스가 유료입니다. 직접 사가거나 사무실에 비치된 자판기에서 2,000원 주고 뽑아야 해요. 이마저도 만원짜리는 먹지도 않는 자판기예요. 한마디로 불을 사용하기 위해 천원짜리, 혹은 부탄가스를 준비해야 한다는 거죠.
냉장고는 성능이 나쁘지는 않지만 낡아서 문이 계속 스르륵 열립니다. 크기는 적당하고요.
화장실도 시설은 좋아보이나, 관리 소홀로 배수구는 막히기 직전입니다. 다른 건 양호한 편이예요.
침구류는 평범하고, 수건은 3인방에 6장으로 넉넉한 편이에요.
전체적으로 바닥에 먼지가 많아서, 그날 신은 양말 그냥 버렸고요. 실내화가 비치돼있는 것 처럼 안내돼있으나 신발장을 열어보니 없더라고요.
에어컨 성능은 좋아요.
1층 기준 바베큐 공간은 사진으로는 천장도 있고 좋아보이나, 중간 동에 있으면 옆동과 너무 가깝기도 하고, 비오니 물이 샙니다.
바베큐도 3만원 받으시지만 가위가 기본 제공도 아니고 숯도 너무 모자라게 주시네요. 마트 7천원짜리 한 봉지 정도, 혹은 그보다 적은 양이예요. 호일도 모자라게 주시지만 안주는 곳도 있으니 논외로 할게요. 바베큐 하실 예정이면 차라리 직접 챙겨가시는 편이 나을 듯 합니다. 한 근을 못 구웠어요 초보도 아닌데.
일하시는 분들의 친절도는 얘기하기 조심스럽지만, 프로페셔널하지는 않으십니다. 나쁜 분들이라는 소리는 절대 아니지만 안되는 것 투성이고 간단한 서비스를 받기에도 연락이 닿지 않아요. 다른 방 관리하시느라 그런것 같더라고요. 밖에 지나가실 때 우연히 만나서 부탁드렸네요.
주차 공간도 넓은 편이 아녜요. 제가 갔을 땐 손님이 워낙 적어서 문제는 없었디만 방 갯수 대비 모자란 편으로 보입니다.
요약하면, 전 다시는 안갑니다.